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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문]故 김박영 궁장을 추모하면서...
독일잡지에 게재된 추도문
기사입력 2012-04-09 오후 9:02:00 | 최종수정 2012-05-31 오후 9:02:49   

[추도문]故 김박영 궁장을 추모하면서...

한국의 전통활쏘기에 매료되어 우리 활에 대해 많은 것을 수집하고 연구하는 독일인 궁사 칼 자이링거(Karl Zeilinger) 씨가 지난해 4월 작고한 故 김박영 궁장님을 애도하면서 작성한 추도문이 독일에서 발간되는 세계적인 잡지 '전통활쏘기' (Traditionell Bogenschiessen #62) 에 게재되었다. 국내에선 어느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것을 스스로 행한 칼 자이링거(Karl Zeilinger) 씨의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마음에 큰 박수를 보내며, 추도문 전문을 원문과 함께 소개한다.【편집자주】


[추도문이 실린 독일 전통활쏘기 잡지 표지]

[추도문] 김박영(중요무형문화재 47호 궁장)

기고:칼 자이링거(Karl Zeilinger)

한국의 전통 활쏘기를 공부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2011년 4월 11일 향년81세로 세상을 떠난 대한민국의 중요무형문화재 47호 김박영 궁장을 애도했다.

김박영 궁장은 1930년 12월 20일 예천에서 태어나 근세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훌륭한 활을 제작하는 몇 명이 되지 않는 전통궁장의 한 사람으로서 생을 마쳤다. 고인은 이미 15세부터 부친 김홍경 궁장 밑에서 활 만드는 방법을 공부했고, 그 후 역시 궁장으로 널리 알려진 그의 삼촌 이지후에게서 지속적으로 활을 제작하는 기술을 배웠다.  김박영 궁장은 1965년부터는 한국궁술계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김장환의 동지로 일을 할만큼 실력을 갖추었다. 김장환 궁장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중요무형문화지로 지정받은 사람이다. 김박영 궁장은 김장환의 별세 후에는 김장환의 아들 김기원과 김장환의 궁방을 함께 이어 받아 운영하다가 1988년 김기원 궁장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김박영 궁장 혼자서 자기의 아들 윤경의 협조를 받으면서 활을 만들기 시작했다.

1996년은 김박영 궁장에게는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47 호로 지정 받은 명예스러운 해다.  또한 2004년 부천시는 부천시립활박물관의 창설과 동시에 명예관장으로 김박영 궁장을 추대했다.

김박영 궁장의 평생 소원은 한국의 전통활인 각궁과 한국의 전통궁술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었다.  따라서 그의 명성과 활동은 국외에 자주 알려지게 되었다.  외국인 방문객들은 김박영 궁장의 궁방에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었고, 언제나 대환영이었다. 궁장의 활제작과정을 곁에서 보고 배울 수도 있었다.  김박영 궁장의 수십 년에 걸친 오랜 세월동안 쌓여진 각궁 제작 지식은 해외에 까지 널리 알려졌을 뿐만 아니라 후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런 의미에서 김박영 궁장의 공헌을 마음깊이 간직하고 애도를 표한다.

항상 다정다감하고 겸손했던 궁장 김박영은 우리의 추억 속에 언제나 살아있을 것이며 평생 과제로 삼은 김박영의 활 만드는 지식은 세계 속에서 살아남을 것이다. 고인의 아들 김윤경 궁장은 아버지께서 남겨주신 큰 뜻을 헤아려 그 정신을 가문으로 삼고 계승하기를 간절히 바란다.(칼 자이링거/VA 잡지사에서 추도문 일부 삭제)

번역 : Beckers-Kim Young-Ja/교정 : Daniel SEONG

[추도문 원문]

기사제공 : 국궁신문
한국활에 빠진 독일인 弓士, 칼 자일링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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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의견
전체 2   아이디 작성일
고맙습니다. kbow 2012.04.10
맞추는데 급급한 스스로가 부끄럽습니다.
지난일을 생각하니. ytn5027 2012.04.10
칼씨의 각궁사랑 존경하며 고인을 생각하니 가슴이 저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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