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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서 바라 본 조선의 궁술
새로나온 책
기사입력 2010-06-21 오후 5:39:00 | 최종수정 2010-06-23 오후 5:39:43   
2010-05-02

기마 자세의 무사, 뒤돌아 활 쏘는 명사수를 엿본다

벽화 속, 우리의 무사들은 기마 자세로 뒤돌아 활을 쏘고, 그 박진감 넘치는 용맹과 기개를 본 21세기의 우리는 못내 두방망이질 치는 가슴을 어찌할 도리 없다. 고구려 벽화의 이 모습을 그대로 이어받은 대표적인 인물이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다. 그는 그야말로 신기에 가까운 궁술을 선보였으며, 그 활솜씨로 영웅이 되었다.

비단 나라를 뒤흔든 영웅들만이 아니다. 활쏘기는 임금에서부터 일반 백성에 이르기까지 즐기고 또 권장되어 온 무예였다. 이는 전해 내려오는 수많은 설화와 그림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데, 원전에 기록된 수백 명의 선사를 비롯하여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 조선 말기의 정조 역시 활쏘기를 매우 즐겼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이후 국궁은 급격히 쇠락한다. 일제의 암묵적인 탄압에 국궁은 지역적인 소규모 단위로 근근이 그 명맥을 이어가는 데 만족해야 했다.

면면히 이어지는 국궁의 역사

그러나 21세기, 국궁이 되살아나고 있다. 숱한 위기에도 그 생명력을 잃지 않았던 국궁의 불씨가 살아난 것이다. 현재 국내 16개 시도지부에 400여 곳의 사정과 10여 곳의 고등학교, 13개의 실업팀에서 국궁을 수련하고 있으며, 심지어 남미의 아르헨티나에서도 우리의 국궁이 위상을 떨치고 있다. 100여 년 전과 비교해 볼 때 그 변화는 실로 엄청나다.

이 책은 1929년 발간된 이중화 선생의 『조선의 궁술』을 현대인들이 읽기 쉽도록 고쳐 쓴 책이다. 『조선의 궁술』은 당시 나날이 쇠퇴해 가던 우리 전통의 활과 활쏘기에 대한 종합적인 책이었다. 그러나 한문에 토씨를 단 내용이 너무 많고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도 자주 등장해 현대인들이 읽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간행된 지 80여 년이 흐른 지금, 다시 읽는 이 책은 무엇보다 체계적이고 쉬워졌다.

『21세기에 바라본 조선의 궁술』은 전통적인 국궁을 소개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역대 선사들을 소개함으로써 궁술의 탁월성을 강조한다. 또한 궁술에 대한 개략적인 이론과 실제를 체계화하는 데 기여하고, 국궁을 체육적인 차원에서 접근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궁술인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자 출간된 이 책은 단지 저자 한 사람이 아닌, ‘조선궁술연구회’의 기획으로 저술된 점이 돋보이는데, 그들 모두가 당대를 대표하는 선사였다는 사실은 이 책이 가진 가치를 일깨운다.

선조들이 물려준 유산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반드시 해나가야 할 의무다. 이 책은 한국의 전통무예와 신체문화에 대한 관심을 이끌고 그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해 숱한 역사 속에서도 생명을 이어온 우리의 국궁을 되돌아보게 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차례
      하나. 호시(?矢)와 석노(石?)
      둘. 조선의 활과 화살[弓矢]
      셋. 궁술(弓術)의 장려(?勵)
      넷. 궁시(弓矢)의 종류(種類: 附帿)
      다섯. 궁술의 교범(弓術의 敎範)
      가. 궁체(弓體)의 종류(種類)에 따른 구별(區別)
      나. 처음 입사(入射)하여 배우는 순서[新射入門之?]
      여섯. 옛날의 사풍[古來의 射風]
      가. 임원의 직권(任員의 職權)
      나. 사풍(射風)
      다. 근자의 사풍에 대하여
      일곱. 편사에 전해지는 규례[便射의 遺規]
      가. 편사의 응사원 편성제도[便射 應射員 編成制度]
      나. 편사진행절차(便射進行節次)
      다. 지고 청하는 편사[負後更請便射]
      라. 두 번 지고 청하는 편사[連負再請便射]
      마. 편사에 추후에 참여하는 격식[追加參入格式]
      바. 응사원의 관계[應射員關係]
      사. 맞고 안 맞은 판정[中不中判定]
      아. 장안편사를 하는 격식[長安便射格式]
      여덟. 활쏘기에 뛰어난 역사적 인물들[歷代의 善射]
      가. 삼국시대
      나. 고려시대
      다. 조선시대
      부록(附錄)
      참고문헌
      색인

      ------------------------------------------------
      저자 이중화 | 역자 김이수 | 출판사 한국학술정보  
      347쪽 | A5 | 제본형태 : 양장본  
      2010년 01월 18일 출간
      정가 23,000원

      ------------------------------------------------

기사제공 : 국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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