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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궁신문

우리 활에 관한 본격소설 창작-스승

입력 : 12.09.04 20:35|수정 : 13.06.30 20:35|국궁신문|댓글 0
한국의 활쏘기 저자 정진명, 단편소설 '스승' 발표

지난 2003년 정간 도끼 사건으로 대한궁도협회와 결별한 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정진명 접장이 단편소설을 발표하여 화제다.  소설의 제목은 <스승>. 정진명 접장이 활을 접한 이후, 진정한 우리 활의 전통이 무엇인가를 묻고 찾아가는 과정에서 만난 스승 성낙인 옹에 대한 기억이 소설의 뼈대를 이룬다.

물론 성낙인 옹의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정접장 자신이 구도의 마음으로 전통 활쏘기의 올바른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만난 여러 활량들과 온깍지궁사회의 체험도 많은 부분 들어있다. 그렇지만 전체의 줄거리는 올바른 활쏘기를 기억하고 전하려 애쓰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오늘날 활터 현장의 모습이 우리 본래의 활쏘기와 많이 달라져 무엇이 올바른 전통인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소설의 내용이 또 다른 화두로 떠오른다.  

정진명 접장은 1987년에 <문학과비평>을 통해 시인으로 문단에 정식 데뷔한 시인이다.  데뷔 이후 <정신의 뼈>, <노자의 지팡이>를 비롯한 많은 시집을 내서 활량보다는 시인으로 더 알려졌다. 2005년에는 국궁계는 물론 한국 문학사에서 최초로 활 한 가지만을 주제로 한 시집 <활에게 길을 묻다>를 내기도 했다. 그 시집으로 활쏘기 체험의 새로운 경지를 노래했던 정진명 시인이 이번에 갈래를 바꿔 소설을 쓴 것이다.  

소설 <스승>은, <충북작가>에 발표되었다. <충북작가>는 충북작가회의에서 발행하는 기관지이며, 충북작가회의는 한국의 문학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한국작가회의의 충북 지역 모임이다.

정접장은 지금으로부터 한 15년 전에 <소리화살의 나라>라는 장편소설을 온깍지궁사회 홈페이지에 발표한 적도 있다. 지금은 그 소설을 회원 일부만 볼 수 있는 사계 온깍지궁사회 카페의 접장 사랑방에만 공개해놓았다.  

 이번에 발표된 단편소설은 앞서 홈페이지에 공개한 장편소설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이다. 과녁 맞추기가 활의 전부가 아니며, 우리 전통문화와 역사의 총화로서 전 국민의 관심을 받을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분야가 바로 우리의 전통 활쏘기라는 관점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기성 문단에 정식으로 소개된 글이어서 문단으로부터 어떤 반응이 나타날지 주목된다. 문단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든 우리 활이 소설문학의 형태로 형상화된 것은 활쏘기가 좀 더 깊이 있고 한 차원 높은 단계로 승화될 수 있는 조건이 된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평가를 받을 일임은 분명하다.

武士內外

소설읽기 ▶ 온깍지궁사회 http://cafe.daum.net/onkag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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