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목궁 활쏘기 시연회

입력 : 10.06.15 12:37|수정 : 10.06.15 12:37|국궁신문|댓글 0
포천 목궁 활쏘기 시연회

2002-01-08 14:32:31


행사 이튿날은 활쏘기 한마당으로 진행되었다. 포천 목궁 시연회를 비롯하여 각궁 죽시를 갖춘 선사들의 솔포를 대상으로 벌이는 정순경기, 개량궁을 사용한 선사들에 대한 배려로 번외경기, 몽고 우는살의 시사회, 조선의 병기인 편전이라 불리는 우는살 쏘기등이 이어져 활쏘기 한마당이 풍성하게 진행되었다.

먼저 정순경기에 들어서기 전에 포천 목궁시사회가 진행되었다. 이미 국궁신문을 통하여 수회에 걸쳐 소개된 포천 목궁은 경기도 포천 대군정(최춘식 사두)에서 모든 것을 준비해 왔다. 지난 9월에 정식으로 출범한 '목궁 백일장 보존 계승회'에서 목궁 백일장을 계승하여 무형 문화재로 지정받기 위한 작업의 하나로 목궁에 대한 전국 홍보를 위해 준비한 이벤트의 성격을 띄고 있었다.

이날은 목궁 백일장 보존 계승회의 최춘식 회장(포천 대군정 사두), 최공진 사무국장(30여년전 사용한 포천 목궁 소유자로 현재는 육군박물관에 기증되어 전시중임), 박동일 접장(연천 학소정 교장, 포천 목궁 자료 발굴자)이 참석하였다.



포천 목궁은 나무의 재질에 따라 4개의 목궁을 당시의 형태로 만들어 왔다. 최공진 사무국장에 말에 의하면 이번에 가져온 목궁은 매우 정성들여 만들어 1950년 이전에 사용하던 목궁과 동일하게 만들었다고 전한다. 또한 수수깡으로 만들어진 화살은 완벽한 화살로 복원되어 보는이로 하여금 캄탄을 절로 하게 만들었다. 수수깡으로 만든 화살의 촉은 금속으로 뽀족하게 구성되어 있어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죽시보다도 더욱 위협적으로 보여졌다.

목궁 백일장에 사용된 솔포도 만들어와서 설치하였다.

거리는 현재 과녁 거리의 절반 위치에 설치하였다.

백일장에 설치된 솔포의 거리는 다양하에 운영된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현재 과녁거리의 절반에 놓고 많이 하였다는 채록을 근거로 한 것이다.

먼저 목궁 사법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이 있었다.

목궁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은 최공진 접장(목궁 백일장 보존 계승회 사무국장)이 하였다. 참석한 사람들의 진지한 수강에 이어 두세 사람씩 사대에 들어서 목궁을 발시하였다.

처음에는 어색하게 쏘던 목궁이 두세발을 쏘고 난뒤에는 약 70여미터에 있는 솔포를 맞추기도 하여 박수가 나오기도 하였다. 목궁 백일장을 하고 있는 듯 착각할 정도의 흥미로운 분위기였다. 

모두가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앞으로 포천 목궁의 큰 발전과 강렬한 존재를 각인하게 될 예감이 든다.
ⓒ 국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 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가 될수 있습니다.등록
국궁신문 l 고유번호 621-82-89069 l 창간일 2000-03-07 l archerynews@gmail.com l 국궁포토 l 심곡재 l 블로그 밴드
Copyright  국궁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