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칠정궁술경기회, 활쏘기 풍속 두루마리 시지로 기록 남겨
1933년 첫 대회, 91년째 이어오고 있어
대회는 단체전(7인조, 5인조)과 개인전(노년, 장년, 여자)으로 나뉘어 치러졌으며, 시상식에서 7인조 우승조(부안 심고정)에게 수여된 두루마리 시지가 많은 활쏘기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군산 진남정의 윤백일 고문이 작성한 이 두루마리 시지(온주피지, 롤순지)는 길이 12.6미터에 달하며, 참가자 약 180명의 소속과 3순 시수를 기록한 대형 시지로 전통 활쏘기에 대한 깊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두루마리 시지는 91년의 역사를 가진 호남칠정궁술경기회에 특별한 의미를 더하며 대회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번 시지는 전통적인 배접지 양식을 계승해 현대에 전통 활쏘기의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12년 8월 13일 국가 등록문화재 제502호로 지정된 배접지 형태의 두루마리 시지인 ‘필야정 시지 일체(1930년 이리 관덕정 전조선 궁술대회 박금효 우승시지, 1936년 호남사군연합 궁술경기회 편사시지)’는 현재 정읍시립박물관에 소장 중이며, 이번 대회에서 제작된 두루마리 시지는 그 전통을 이어가는 귀중한 유산이 되었다.
이번 두루마리 시지는 근래 일부 활터에서 묶음 시지조차 생략하는 상황에서 전통 활쏘기 시지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며, 전통 보존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호남칠정궁술경기회, 활쏘기 풍속 두루마리 시지로 기록 남겨
1933년 첫 대회, 91년째 이어오고 있어
1933년 첫 대회, 91년째 이어오고 있어

2024년 10월 26일, 진남정(사백 강전범)에서 열린 제165회 호남칠정궁술경기회가 호남권역 7개 활터에서 약 2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 호남칠정: 강경 덕유정, 황등 건덕정, 익산 송백정, 군산 진남정, 김제 홍심정, 부안 심고정, 정읍 필야정
대회는 단체전(7인조, 5인조)과 개인전(노년, 장년, 여자)으로 나뉘어 치러졌으며, 시상식에서 7인조 우승조(부안 심고정)에게 수여된 두루마리 시지가 많은 활쏘기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군산 진남정의 윤백일 고문이 작성한 이 두루마리 시지(온주피지, 롤순지)는 길이 12.6미터에 달하며, 참가자 약 180명의 소속과 3순 시수를 기록한 대형 시지로 전통 활쏘기에 대한 깊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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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두루마리 시지는 91년의 역사를 가진 호남칠정궁술경기회에 특별한 의미를 더하며 대회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번 시지는 전통적인 배접지 양식을 계승해 현대에 전통 활쏘기의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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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12년 8월 13일 국가 등록문화재 제502호로 지정된 배접지 형태의 두루마리 시지인 ‘필야정 시지 일체(1930년 이리 관덕정 전조선 궁술대회 박금효 우승시지, 1936년 호남사군연합 궁술경기회 편사시지)’는 현재 정읍시립박물관에 소장 중이며, 이번 대회에서 제작된 두루마리 시지는 그 전통을 이어가는 귀중한 유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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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칠정궁술경기회는 1933년 9월 10일 강경 덕유정에서 창립되었으며, 그해 9월 23일 이리 관덕정(익산 송백정의 전신)에서 첫 대회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91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활쏘기 대회로 매년 봄과 가을에 대회를 열고 있으며, 다양한 활쏘기 풍속을 보존하고 전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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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두루마리 시지는 근래 일부 활터에서 묶음 시지조차 생략하는 상황에서 전통 활쏘기 시지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며, 전통 보존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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