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반구천 암각화 활쏘기 학술세미나 성황

입력 : 23.10.29 15:24|수정 : 23.10.29 15:24|국궁신문|댓글 0
선사시대 사냥과 문화유산 활쏘기의 재인식

울산 반구천 암각화 활쏘기 학술세미나 성황
선사시대 사냥과 문화유산 활쏘기의 재인식
 
(사)활쏘기문화보존회(회장 나영일)는 10월 28일(토요일) 오후 2시부터 울산광역시 울주군 대곡리에 있는 울산암각화박물관에서 전통활쏘기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울산반구대 암각화 활쏘기 학술세미나’를 성황리에 마쳤다.
 
세미나는 한용진 교수(고려대, 한국궁도대학연맹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나영일 회장은 ‘반구대가 활쏘기뿐만 아니라 스포츠의 시원으로 의미 확장이 가능하다며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선정한다면 최고의 문화유산이 될 것’이라며 개회사를 마쳤다. 이어 황학정에서 집궁하고 우리 활쏘기 문화에 푹 빠진 프랑수아 봉땅 주한벨기에대사는 ‘각궁은 원안에 사람이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유명한 그림처럼 음양의 상징인 원으로 이루어진 체계’라며 각궁예찬론을 펼치며 축사를 했다.
 
[나영일 회장/프랑수아 봉땅 대사]
 
「반구대 암각화와 사냥」을 주제로 첫 번째 발표에 나선 최현숙 관장(반구대암각화박물관)은 선사시대의 육지동물 사냥과 문화유산으로 충분한 의미가 있는 반구대 암각화 활쏘기에 대해 탁월하고 충분한 문화적 보편적 가치가 충분하다며 육지동물 활쏘기 네 장면에 대해 구체적으로 분석한 내용을 소개하였다.
 
두 번째 발표는 이하우 교수(울산대, 반구대암각화 회장)가 「반구대암각화에 보이는 활쏘기」를 주제를 발표하였다. 반구대 암각화 활쏘기는 주로 사냥의 범주에 속하고 있고 그것은 문화사 범주에서 상징성이 큰 의미가 있다며, 반구천 암각화와 동시대를 전후한 세계의 다양한 암각화에 나타난 활쏘는 사람에 대해 비교하고 의미를 분석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이어 「울산의 활쏘기」주제를 발표한 김두희 고문(울산 무룡정)은 울산에는 반구천 암각화 활쏘기를 비롯하여 17세기 초 울산 출신 박계숙, 박취문 부자가 약 40년의 시차를 두고 각기 변방지역 근무당시의 생활상을 써놓은 부북일기 등 다양한 활쏘기 문화가 전승되고 있다며 조선중기 이후부터 현대까지 이어진 울산지역의 활쏘기 역사와 문화를 소개했다.
 

[지정토론 및 자유토론]

네 번째로 최석규 연구원(서울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은 한반도의 지형적 특성과 산성전투의 효용성을 비롯하여 임진왜란 당시 승병의 활동 및 산성에서의 활쏘기 등을 다룬「우리나라 산성과 승병의 역할 그리고 활쏘기」에 대해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끝으로 한국문화재재단 김광희 실장은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등재 경험 사례를 바탕으로 활쏘기의 유네스코 등재에 필요한 전략 설정 등 실효적 행정을 다룬「활쏘기의 유네스코등재 추진현황과 과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실무노하우를 소개했다. 특히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선 주도적인 역할을 할 자치단체가 있어야 하며 등재대상의 공동체 참여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했다. 
 
발표를 마치고 옥철영 교수(울산대 교수, 국궁교수회 회장) 진행으로  각 주제별로 한정곤(헤드라인뉴스 대표), 이윤희(활쏘기문화보존회이사), 김기훈(육사 명예교수, 전육사박물관장), 신광섭(백제문화제재단 대표) 지정 토론자의 질의 등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세미나는 크고 작은 토론을 거치면서 6시 경에 모두 마쳤다.

archerynews@gmail.com
ⓒ 국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 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가 될수 있습니다.등록
국궁신문 l 고유번호 621-82-89069 l 창간일 2000-03-07 l archerynews@gmail.com l 국궁포토 l 심곡재 l 블로그 밴드
Copyright  국궁신문 All rights Reserved.